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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 인사담당자들이 꼭 읽는 책 6가지

일잘 인사담당자들을 관찰해 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다양한 텍스트를 늘 곁에 두고 읽는다는 것이죠.

어떤 사람은 브런치나 퍼블리 같은 온라인 매거진을 통해, 어떤 사람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활용하여 (최신의) HR 정보들을 파악하죠. 그리고 이처럼 HR 정보를 파악하는 데 있어 ‘책’만한 것도 없을 겁니다.

특히, ‘일잘’ 인사담당자라면 다음의 6가지 책은 꼭 읽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HR뿐만 아니라 처세나 사회생활을 배우는 데에도 좋은 책들이거든요.

 

『조직문화 통찰』 (김성준 저, 클라우드나인 출판사)

조직문화 통찰 -출처 ‘yes24’

“조직문화는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보이지 않은 율법’이라고 비유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면 부족에게 처벌받고 배척당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어떤 일을 하면 칭찬을 받는지 등 그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알게 해주는 총체라고요.”

요즘 HR의 업계 화두는 ‘조직문화’입니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OKR』과 같이 ‘구글의 성공은 조직문화’라고 주장하는 책도 나올 정도니까요.

실제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이 성공한다는 공식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조직문화라는 게 너무 실체 없는 뜬구름 같은 이야기가 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조직문화가 건강해야 한다”, 말은 좋지만 애초에 조직문화란 건 무엇이죠? 건강하다의 기준은 어떻게 판별하나요?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는 어떻게 진단하죠? 또, 회사의 조직문화를 알았다고 그걸 인위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조직문화 통찰』은 이러한 궁금증을 가진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됩니다. 말하자면 조직문화 개론서라고 할 수 있죠. ‘조직문화는 우리 조직의 운영체제다’라는 저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면, 조직문화에 대한 기본기는 끝난 겁니다.

 

『최강의 조직』 (벤 호로위츠 저/김정혜 역, 한국경제신문)

최강의 조직 – 출처 ‘yes24’

이번에도 조직문화에 관한 책입니다. 다만 앞의 책이 ‘조직문화란 무엇인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이 책은 ‘그래서 조직문화가 왜 중요하고, 조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데?’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이 책의 특징은 제목처럼 ‘최강의 조직’들을 탐구하여 조직문화를 설명한다는 점인데요. 보통 조직문화에 관한 책은 애플이 어떻고 구글이 어떻고, 현대 기업을 위주로 설명하는 경향이 강한데, 『최강의 조직』은 역사의 인물과 사건을 예시로 듭니다.

몽골의 칭기즈칸이나 일본 사무라이는 자타 공인 ‘최강의 조직’이라 할만한데, 이들의 조직문화는 무엇이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현대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설명하죠.

조직문화=회사문화라고만 이해한다면, 조직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조직이나 회사도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이고, 이는 동서고금을 떠나 인간이 있는 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역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이해한다는 저자의 시각은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조직문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한비자』 (한비자 저/김원중 역, 휴머니스트)

한비자 – 출처 ‘yes24’

고전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니 진짜배기 고전도 추천해 드려야겠군요. 중국 고서 중 하나인 『한비자』입니다.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진시황’을 키워드로 드리면 ‘아!’하실 겁니다. 진시황은 『한비자』를 읽고 저자(한비자)를 만나고 싶어 자신의 측근이었던 승상 이사에게 제발 데려와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중국 최초 통일 황제의 군주론이었다.’ 이 같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HR담당자들이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한비자는 인사담당자들이 현대에서도 적용할 만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국가를 운영할 때는 왕이 상과 벌을 줄 수 있는 권한을 같이 갖고 있어야 한다. 특정 신하에게 위임하면 파벌이 형성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이는 인사담당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일 겁니다. 한 사람에게 상벌의 권력이 집중되자 파벌이 생겨나는 것, 한 번쯤은 목격해 보셨을 테니까요.

고전은 조금 따분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트렌디한 도서보다는 고전을 챙겨 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실무에선 멀어지고, 관리의 영역이 커지니까요.

즉, ‘작은 군주’가 되어가는 셈인데, 그럴수록 2,000년이 지나도록 가치를 잃지 않은 고전을 찾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팀장의 탄생』 (줄리 주오 저/김고명 역, 더퀘스트)

팀장의 탄생 – 출처 ‘yes24’

그럼에도 ‘갑자기 인사팀 관리자가 되었는데 고전을 읽기엔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 『팀장의 탄생』을 추천드립니다.

리더십과 관련된 책이라 실무진이 원하는 HR 정보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리더십도 HR에 속하기 때문에 실무자나 관리자 가릴 것 없이 읽어보면 좋을 겁니다.

이 책은 저자인 줄리 주오가 페이스북에 인턴으로 입사해 3년 만에 리더가 되면서 경험한 것들을 썼습니다. 저자 본인의 경험이 풍부하게 녹아 있기 때문에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 통찰할 만한 지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죠.

『팀장의 탄생』의 슬로건은 ‘탁월한 팀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입니다. 이 말은 그 자체만으로 HR의 핵심을 뚫고 있죠. 만약 인재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면, HR 부서는 쓸모가 없을 테니까요.

‘팀장’이라는 핵심 인력 개발에 관한 책인 만큼, HR 부서 중에서도 ‘인재 개발’에 몸담고 있는 분이라면 일독할 만합니다.

 

『직원 경험』 (제이콥 모건 저/도상오 역, 이담북스)

직원 경험 – 출처 ‘yes24’

다른 부서에게 ‘HR부서는 어떤 일을 할 것 같으세요?’라고 물어본다면 무엇이라고 답할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인재 채용, 근태 관리, 급여 정산, 연차 관리, 비품 구매하는 곳 아니에요?’라고 답할 것입니다.

물론 HR에서 그 업무들을 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게 HR부서의 핵심 업무는 아닙니다.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Human Resource’ 곧 HR의 핵심은 결국 ‘조직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고 조직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직원 경험』은 UX라 불리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은 떠올리게 하는데, HR의 본질적인 업무가 무엇인지를 잘 드러내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이 채용부터 오프 보딩까지 모든 경험을 ‘좋게’ 경험하도록 이끄는 일, 그게 바로 HR의 본질 아닐까요?

 

『인사관리시스템 3.0』 (이용석 저, 클라우드나인)

인사관리시스템 3.0 – 출처 ‘yes24’

이 책은 위에서 소개해 드린 책들보다는 조금 더 딱딱한 책입니다. 약간은 대학 교재처럼 느껴질 수도 있죠. 그럼에도 추천해 드리는 이유는, 인사관리 실무를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HR 업무 중 가장 골치 아픈 업무 중 하나는 ‘인사관리’인 것 같습니다. 몇몇 사람만 만족하고, 대다수는 불만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으니까요.

『인사관리시스템 3.0』은 그런 구조에 대한 개선점을 모색하면서, 실제 업무(평가, 보상, 급여 등)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실천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당연히 책을 읽고 나면 인사관리 업무가 한층 수월하게 느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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