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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 재학생? 일학습병행제 유형 정리

청소년은 물론 요즘 청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취업’이 아닐까 합니다. 워낙 취업이 어렵다 보니, 요즘은 아예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무원 시험을 보거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20살도 많아졌습니다.

대학은 대학 나름대로 고민이 깊습니다.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해 졸업유예를 신청하는 (예비졸업) 대학생들은 늘어나고 있고,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 졸업생들은 컴퓨터학원 등에서 개발자로 제2의 커리어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기 위해 ‘일학습병행제’라는 지원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란 기업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학습) 근로자로 채용하여 기업 현장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체계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근로자가 학교에서는 이론을 공부하고, 기업에서는 현장을 공부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교육을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일학습병행제는 나쁜 제안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우, 구직자들이 호소하는 것과 달리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인재’가 중소기업으로 잘 가지 않고, 좋은 인재를 채용한다 해도 해당 기업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일학습병행제를 통하면‘맞춤형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으며 채용 후 소모되는 교육 비용 및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학습병행제는 학습자/근로자 및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특히, 근로자의 경우 학력에 관계없이 15세 이상의 취업 희망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워크넷에서 학습 근로자를 모집하는 기업에 참여를 신청하면 됩니다.

기업은 학습 근로자를 선발한 뒤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교육훈련 성과를 평가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두 가지 유형

일학습병행제의 기본적인 개요는 이렇습니다. 크게 ‘재학생’ 유형 ‘재직자’ 유형이라는 2가지 유형이 있으며, 각 유형별로 3가지 경우가 있습니다(총 6가지 유형). 먼저 재학생 유형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학생 유형은 학교의 성격, 학력에 따라 유형이 나뉩니다. 특성화고를 위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전문대 학생을 위한 ‘전문대 재학생 단계’, 그리고 4년제 대학생을 위한 ‘IPP형 일학습병행’입니다. 재직자 유형에는 ‘공동훈련센터형’, ‘단독기업형’, ‘고숙련일학습병행’이 있습니다.

 

1. 재학생 유형

(1) 산학일체형 도제학교(특성화고)

특성화고 2~3학년을 위한 일학습병행으로, 그 이름처럼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수업과 직업교육을 하는 제도입니다. 학생들은 평일 동안 학교에서는 사흘 동안 수업을 듣고, 이틀은 기업에서 직업교육을 받습니다.

도제식 교육이기 때문에 매우 실무적인 훈련이 동반되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실무 능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전문대 재학생 단계

전문대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일학습병행제로, 역시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전문대 2학년은 조기 취업이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실용 기술능력을 갖추기 위한 직업훈련을 실시합니다.

(3) IPP형 일학습병행

4년제 대학교 3~4학년 학생을 위한 일학습병행제입니다. 4년제 대학생은 학기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아예 사기업에 채용되어 근로자로 일할 수도 있고, 학기 동안 장기적으로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2. 재직자 유형

(1) 공동훈련센터형

우선 재직자 유형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조건이 있습니다. 재직 후 1년 이내의 근로자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재학생 단계와 동일하게 기업 현장에서 교육훈련을 받게 되는데, 공동훈련센터형의 경우 현장 교육훈련은 학습 기업에서 수행하되 사업장 외 교육훈련은 학습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공동훈련센터에서 수행합니다. 쉽게 말해, 실무는 기업에서 가르치고, 이론은 공동훈련센터에서 가르치는 것이죠.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단독기업형의 경우 참여 가능한 기업의 규모는 ‘50인 이상’입니다. 반면 공동훈련센터형은 ‘20인 이상’이죠. 즉, 실무 외 교육이 불가능한 중소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유형이 바로 공동훈련센터형입니다.

실무적인 부분은 기업에서 가르치고, (인력 및 재무구조상) 교육훈련이 어려운 실무 외 교육은 공동훈련센터에서 실시하는 것입니다.

(2) 단독기업형

도제식 교육훈련을 기업에서 실시한다는 점에서 공동훈련센터형과 큰 차이는 없지만, 사업장 외 교육훈련까지 기업에서 실시한다는 점이 공동훈련센터형과의 차이점입니다. 참여 가능한 기업 규모가 50인 이상이므로, 이처럼 독립적으로 교육훈련이 가능한 것입니다.

(3) 고숙련 일학습병행

고숙련 일학습병행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훈련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폴리텍 및 전문대와 연계하여 실시하는 일학습병행제입니다. 즉, 마이스터고나 특목고를 졸업하고 일학습병행제로 성장한 재직근로자가 대졸 4년제 이상의 고숙련 직무훈련을 받는 것이 이 제도의 목표입니다.

 


입시와 취업 사이의 괴리를 좁혀 주며, 근로자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도, 일학습병행제. 이처럼 일학습병행제는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만약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이러한 일학습병행제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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