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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알아보는 2022 채용 트렌드

2020년은 채용 트렌드가 아주 크게 바뀐 해입니다. 대면 면접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전환되었고, 전국적으로 보던 시험도 축소되거나 폐지되었죠. 이 시기를 기점으로 AI 면접이 전격 도입된 기업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주 크게는 아니어도) 해가 바뀔 때마다 채용 트렌드도 조금씩 바뀌는 편입니다. 2022년의 채용 트렌드는 어떻게 바뀔까요? 코로나 엔데믹을 향해가는 시점이니 다시 2020년 이전으로 원상 복귀할까요?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채용 트렌드가 또 생겨날까요? 키워드와 함께 2022년 채용 트렌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시채용 #공채여_안녕

첫 번째 키워드는 ‘수시채용’입니다. 한 10여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기업은 공개채용이 대세였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수시채용을 실시했었는데, 요즘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대기업의 공개채용은 거의 폐지되었고, 있다 해도 예전에 비하면 아주 적은 인원만 채용합니다. 그 대신 수시채용이 활성화되었죠.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공개채용으로 진행할 경우 수많은 인재가 지원하기 때문에 모집하기도 편하고 교육도 편리하며 나중에 인력을 배치할 때도 좋죠. 허나 공개채용은 대개 대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직무 전문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반면 수시채용은 좋은 인재를 모집하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지원자의 직무 전문성이 높기 때문에 업무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개채용과 수시채용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꼭 어느 하나의 채용제도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게 좋겠죠.

 

#경험중심 #스펙보다_중요해요

앞서 채용 트렌드가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제 기업에서는 ‘똑똑해 보이는 백지’보다 ‘당장 활용 가능한 수채화’를 원합니다. 즉, 직무적합성이 알맞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스펙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 ‘신입사원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준’으로 ‘지원 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이 1위(53.8%)로 뽑혔다고 합니다. 즉, 스펙보다 경험을 더 중시하겠다는 뜻이죠.

인사담당자라면 다 경험해 봤을 겁니다. 똑똑한 사람일 것 같아서 뽑아서 보냈는데, 막상 일머리가 없어서 잔뜩 고생하고 있다는 현업 부서장들의 불평을요. 스펙은 좋지만 직무 전문성은 떨어진 경우입니다. 앞으로 스펙이 아닌 경험을 중심으로 뽑게 되면 이런 일이 점점 줄어들겠죠.

 

#비대면채용 #메타버스 #시공간_극복

비대면 채용 방식은 2020년,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도입되었습니다. 대면 면접이 어려운 환경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실시했다고 할 수 있는데, 기업들은 비대면 채용 방식이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특히, 화상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자 모두에게 편리한 방식이기도 해서,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AI 면접과 역량 검사를 도입하는 기업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때 AI 면접은 ‘지원자의 역량을 AI가 판단할 수 있나?’라는 의구심을 받기도 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한 분위기입니다. 최소한 적성 검사 정도에는 사용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죠.

따라서 인사담당 부서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비대면 채용 문화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줌, 웹엑스, 팀즈 등 화상회의 플랫폼의 기본 사용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특히, 메타버스는 채용 트렌드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렸는데, 여기에는 삼성, LG, KT, 오뚜기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인사담당자와 취업 준비생이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구직 혹은 고용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서로 만나고 소통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메타버스는 이런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게 도와줍니다. 따라서 채용 트렌드를 공략하고 싶다면 비대면 채용과 메타버스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ESG입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줄임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뜻합니다. 이전까지는 “기업이 성장만 하면 됐지, 지속가능성도 따져야 하나?”라는 분위기가 강했는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ESG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도 ESG를 강조하고 있죠.

아예 ESG 전문가를 찾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ESG 경영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단순히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및 조직 구조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니 ESG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2022년 채용 트렌드를 알아보았습니다. 2020년의 전격적인 변화에 비하면 조금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흐름이 점차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인 것 같아요. 꼭 트렌드를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트렌드를 무시하면 도태되는 법!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2년 채용 트렌드를 잘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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